'일연 삼국유사 집필'…군위 인각사 극락전, 대구시 지정유산 등재

대구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인각사 극락전'. (군위군 제공)
대구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인각사 극락전'. (군위군 제공)

(군위=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 군위군은 28일 삼국유사면 화북리 '인각사 극락전'이 대구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인각사는 보각국사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유명하다.

중심 법당인 '극락전'은 고려초 건축돼 정유재란으로 소실됐다가 1677년(숙종3년) 새로 지어졌다.

불단의 위치와 공포 형식, 보머리 형태 등을 통해 17~18세기 건축 양식을 가늠할 수 있고, 조선 후기 목조건축물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사적지인 군위 인각사지는 이번 지정으로 '보물 보각국사탑 및 비' 등 7건이 인각사의 국가유산으로 등재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인각사에 많은 국가유산이 있지만, 건축물에 대한 지정은 처음이라 매우 뜻깊다"며 "군민과 함께 소중한 국가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