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대구 수성구 'K-문화도시' 세번째 도전

문체부, 이달 중 제5차 문화도시 지정 결과 발표

대구 수성구 들안예술마을에서 한 주민이 수성구 대표 캐릭터인 뚜비로 연꽃잎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대구 수성문화제단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수성구가 'K-문화도시' 지정에 세번째 도전장을 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중 제5차 예비 문화도시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7일 수성구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문화도시 지정에 연속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문화경제도시'를 내세워 공예품과 상품(goods)을 생산, 소비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들 상품은 2020년 조성된 들안예술마을의 목공, 도예, 캔들, 그림 등 50여개 공방과 갤러리에서 생산되고 있다.

들안예술마을에서는 지난 7월부터 수성구 대표 캐릭터인 '뚜비'를 이용한 접시 등 굿즈 만들기, 달항아리 벽걸이 한지 만들기 등 18개 수업을 진행했으며 수업마다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는 시각예술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캐릭터인 '뚜비'를 활용해 만든 연꽃잎도자기 (대구 수성문화재단 제공)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역시권, 경기권, 충청권,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 제주권 등 7개 권역별로 나눠, 권역별로 2개 지자체를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1년간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12월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K-문화도시'로 지정된다.

수성구는 지난달 문화도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뒤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마쳤다.

정종화 수성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들안예술마을을 담당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주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굿즈로 지역 기업과 협력해 경제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