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분기 경기 '보합'…제조·서비스·건설 전 분기 수준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4분기 대구·경북지역의 경기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투자는 보합을 보였으나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제조업 생산이 전 분기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휴대전화·부품 생산은 증가했으나 철강은 감소했고,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섬유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 역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민간 부문은 감소했으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꾸준히 진행된 공공부문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은 휴대전화·부품, 기계장비, 디스플레이, 반도체는 증가했지만 철강, 기타정밀화학원료(이차전지 소재)는 감소했고, 차부품, 섬유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소폭 감소하고, 서비스 소비는 보합 수준을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10~1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만명 늘어 전 분기(6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증가폭이 확대됐고, 제조업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건설업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감소했다.
한국은행 측은 "내년 경기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제조업은 반도체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철강 등의 둔화와 석유 정제 및 화학의 부진으로 보합세를, 서비스업도 운수를 제외한 도소매, 숙박·음식점, 부동산 등이 회복되지 않아 보합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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