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낮 최고기온 6도…대구 팔거천 야외스케이트장 3시건 대기후 입장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추웠던 날씨가 풀린 것 같아 가족들과 인근 스케이트장에 나왔어요."
성탄절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1시쯤 대구 북구 팔거천에 위치한 야외스케이트장. 이곳은 지난 20일 개장한 곳으로 신천 야외스케이트장 규모(3360㎡)보다 30㎡가 더 넓어 대구 최대 규모로 불리고 있다.
매표소 앞에는 백여명의 시민이 입장권을 사기위해 긴 줄을 서고 있었다.
5세 딸아이 손을 잡고 온 A씨는 "추웠던 날씨가 풀린 것 같아 스케이트장을 찾았는데 긴 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스케이트장에 입장하면 한시간씩만 놀 수 있도록 규정해 놓고 있으니까 세시간 정도 기다릴 각오하고 대기 중"이라고 했다.
안전을 관리하는 직원 B씨는 "아직까지 표가 남아 있어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며 "전날 1300여명 정도 다녀갔다. 오늘은 900명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거천 야외스케이트장은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장과 50명씩을 수용할 수 있는 튜브 썰매장, 아이스트뷰슬라이드 놀이 공간이 마련돼 있다.
수많은 인파로 인해 팔거천 일대에는 주차난으로 몸살을 겪었다. 주차요원 2명은 불법 주차하려는 운전자에게 "이곳은 주차하시면 안됩니다"라고 차량을 통제하고 나섰지만 역부족으로 보였다.
주차요원이 없는 곳은 보행자가 아이를 품고 차량 통행량을 보면서 좁은 도로를 건너야 했다.
주차할 공간을 못찾은 C씨는 "주차할 곳이 없어 스케이트장 인근 빌라 주차장에 차를 두고 왔다"며 "최대 규모에 걸맞게 편의시설인 주차공간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포항·경주 6도, 김천·영덕 5도, 안동·청송 4도, 봉화·영양 3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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