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이웃에 위로" 대구 종교인, 전세사기 피해주민과 성탄예배

오늘 오후 동성로서…대구평화교회 등 16개 교회·성당 참여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대구대책위원회와 대구지역 교회와 시민단체 등은 성탄절인 25일 오후 3시 대구 동성로 CGV 대구한일점 앞에서 '전세사기 피해주민들과의 동행 -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명동성당을 찾은 천주교 신자들이 예수 탄생을 재현한 성탄 구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12.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종교인들과 시민단체가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주민들과 함께 성탄예배를 진행한다.

추운 겨울 한파 속에서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해 슬픔을 위로하고 종교적, 사회적 지지를 보낸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25일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대구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지역 교회와 시민단체 등은 성탄절인 이날 오후 3시 대구 동성로 CGV 대구한일점 앞에서 '전세사기 피해주민들과의 동행 -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를 개최한다.

특히 예배에는 대구의 교회와 성당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피겨퀸' 김연아의 시아버지로 알려진 고경수 목사의 대구평화교회, 정금교 목사의 대구누가교회, 대한성공회 애은성당 등 16개 교회와 성당 등이 성탄 예배에 함께 할 계획이다.

시민단체로는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대구대책위원회, 인권실천시민행동, 인권운동연대, 이주와 가치 등이 참여한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대구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대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전세사기와 깡통전세로 수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고통 받았고, 그 고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위로하고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종교인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성탄예배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요구 내용을 반영하는 내용으로 전세사기 특별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이달 8일까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해 왔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대구시에 접수된 전세사기 피해는 259건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