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불예금 한달새 1.4조 이탈…대구·경북 예금 3개월 만에 감소

대출(여신) 7개월 연속 증가세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예금(수신)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사진은 은행 개인대출 창구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News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예금(수신)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대출(여신)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10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이 270조6316억원으로 전월보다 6004억원 줄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부 은행의 특판 정기예금 만기도래 영향으로 저축성예금이 감소로 전환되고, 언제든 수시로 꺼내 쓰는 요구불예금(-1조3919억원)의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금은행 수신 잔액은 121조233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153억원 감소한 반면 비은행기관은 149조6083억원으로 7149억원 증가했다.

10월 금융기관의 총여신잔액은 243조268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3억원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폭은 지난 9월(1조1795억원)보다 14.8% 축소됐다.

은행별 여신 현황을 보면 예금은행 157조9639억원, 비은행기관 85조3047억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7923억원, 2119억원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휴 소비자금 등으로 신용대출 등은 증가로 전환됐으나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