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 2개월 연속 부진…'70선'으로 추락

11월 아파트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1월 아파트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부진해 4개월 만에 '70선'으로 떨어졌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0으로 전월(86.9)보다 16.9p 하락했다.

지난 8월(78.2) 70선을 회복한 뒤 4개월 만에 다시 70대로 뒷걸음친 것이다.

입주율 역시 한달 만에 둔화됐다.

11월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70.9%)보다 1.7%p 하락한 69.2%로 한달 만에 70선이 무너졌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 호수 중 입주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호수의 비중이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4%)', '세입자 미확보(26%)', '잔금대출 미확보(22%)', '분양권 매도 지연(4%)'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미입주 원인의 증가는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와 고금리 기조 지속, 주택공급 물량 감소, 전셋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