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준공후 미분양 다시 증가세…5개월 만에 900가구 돌파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감소세가 8개월 연속 이어졌다.

하지만 '미분양 1만 가구의 벽'이 14개월째 깨지지 않고 있으며, 준공후 미분양 역시 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10월 말 기준 1만376가구로 전월보다 125가구(-1.2%) 줄어드는 등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8개월째 이어졌다.

그러나 전국 미분양 물량(5만8299가구)의 17.7%를 차지해 여전히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데다 지난해 9월(1만539가구)부터 시작된 '1만 가구 벽'이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역시 903가구로 전월(712)보다 191가구 늘어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919가구)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900가구대를 기록하는 등 1000가구대를 위협하고 있다.

구·군별 미분양 물량은 남구가 2329가구로 가장 많고 달서구(2238가구), 북구(1431가구), 수성구(1428가구), 동구(1116가구), 중구(1039가구), 서구(719가구), 달성군(76가구) 순이다.

10월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309건으로 전년 동월(1037건) 대비 122.7% 증가했지만 전월(2453건)에 비해서는 5.9%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20호로 1년 전(1190호)보다 98.3% 감소했으며, 신규 분양은 1건도 없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