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인재 양성·정주 여건 개선"…내년 예산 12.6조 편성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의회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지방을 살리는 힘은 교육과 인재에서 나온다"며 "배터리, 반도체 같은 국가전략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기업에 공급하고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데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날 내년도 예산 12조6078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해보다 5257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 10년간 반도체 인력 2만명을 양성하기 위해 외국 이공계 분야 석·박사급 인재 유치를 위한 초청장학제도를 도입·시행하고, 한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글로벌 학당과 취업·비자 발급을 지원하는 외국인 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구미에 항공우주용 소재부품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며 "업계 수요를 반영해 산업육성 거점지원센터 예산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또 "배터리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에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산업인프라를 강화하고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동물용 의약품 산업화 거점을 만드는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올 여름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반복하지 않도록 마을 단위 스마트 방송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산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사방사업도 22개 시·군 141곳에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예산안에서 국가투자예산과 이에 대한 지방비 매칭비용이 일반회계의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결정해 할 수 있는 예산 자체가 많지 않다"며 "지방이 제대로 된 권한과 재정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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