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경제지표…3개월간 대구·경북 빠져나간 20대 3000명

2023년 3분기 대경권 경제동향
2023년 3분기 대경권 경제동향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지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청년 인구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제동향을 보면 3분기 대구·경북지역의 건설수주액이 2조14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416억원) 대비 51.4%(2조1273억원) 감소했다.

대구는 건축과 토목 부문 위축에 따라 건설수주액이 2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5%(-4468억원), 민간과 공공 부문 모두 부진했던 경북은 1조7574억원으로 48.9%(-1조6805억원) 각각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대구 3.7%, 경북은 7.5% 감소했고, 소매 판매는 대구는 4.7% 감소한 반면 경북은 0.6% 증가했다.

3분기 대구·경북의 취업자 수는 273만명(대구 126만4000명, 경북 146만5000명), 실업자 수는 6만5000명(대구 3만2000명, 경북 3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00명과 6000명 늘었다.

최근 3개월간 대구·경북지역을 빠져 나간 20대가 30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 인구는 모두 396명이 순유출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374명이 빠져나가 가장 많았고 50대(238명), 60대(183명) 순이었으며 순유입은 10대 미만(584명)과 30대(417명)가 많았다.

경북은 2472명이 순유출됐는데 20대의 전출이 1675명으로 총 유출인구(3310명)의 50.6%를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구미시가 656명으로 가장 많이 유출됐고 김천시(426명), 영주시(284명), 포항시(271명), 문경시(203명)가 뒤를 이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