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강남병원 불, 4분컷 출동 소방·보건당국 신속대처로 대형피해 막았다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18일 오전 8시 6분쯤 경북 구미시 강남병원에서 난 불로 하마트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지만 소방과 보건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단순 연기 흡입 피해자만 발생했다.
병원 1층 외부 쓰레기 더미에서 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화재 자동속보기를 통해 신고가 됐으며 병원으로 옮겨 붙지는 않고 외벽을 태웠다.
하지만 이날 날씨가 올 가을들어 가장 추웠고 강풍이 불어 신속한 진화가 아니었으면 불길이 6층 병원 전체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4분만인 오전 8시 10분에 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며 55분만인 오전 9시 11분에 초진을 하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 인명피해 발생을 막았다.
구미보건소도 발빠른 대응을 했다.
불이 나자 구미보건소에서는 현장에 9명의 대응인력을 급파해 사상자를 파악하고 인근 병원 병상과 구급차를 확보해 입원환자 30명과 보호자 3명, 직원 8명 등 41명의 연기 흡입 환자들을 차병원과 순천향 병원 등 7곳 병원 응급실로 신속 이송했다
강남병원 의료진들은 나머지 환자 34명 중 경미한 환자는 귀가조치시키고 이중 15명의 환자를 인근 바른유병원 등 3곳으로 전원조치했다.
사고가 나자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자근 의원 등이 현장을 바로 방문해 환자와 시민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시청 등에서 148명의 인력과 50여대의 장비와 차량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여 3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11시 45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한승우 구미시 안전재난과장은 "소방과 보건소의 신속한 공조와 대처로 대형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국과수에 현장 정밀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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