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폐전선 야적장 화재 17시간째…소방관 밤새 사투·진화율 40%

14일 오후 2시 47분쯤 경북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 한 폐전선 야적장 더미에서 불이 나 밤새토록 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3.11.15/뉴스1
14일 오후 2시 47분쯤 경북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 한 폐전선 야적장 더미에서 불이 나 밤새토록 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3.11.15/뉴스1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영천시 폐전선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7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7분쯤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의 한 폐전선 야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30명과 장비 68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폐전선이 타면서 발생한 고열 때문에 소방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소방관들은 밤새 화마와 사투를 벌였다.

불은 인근 공장으로 옮겨 붙어 철골조 창고 2동과 기숙사 1동을 태웠고 폐전선 6900톤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1억5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5일 오전 7시30분 현재 진화율은 40%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관계자는 "폐전선이 많고 불길이 거세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