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입주전망 오름세 4개월 만에 주춤…90선도 무너져

10월 아파트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0월 아파트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 오름세가 4개월 만에 꺾이면서 또다시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6.9로 전월(95.2)보다 8.3p 하락했다.

지난 8월(78.2)부터 시작된 오름세가 4개월 만에 둔화된 것은 물론 지난달 2년3개월 만에 회복한 '90선'도 1개월 만에 무너졌다.

그러나 입주율은 한달 만에 반등했다.

10월 아파트 입주율은 70.9%로 전월(64.1%)보다 6.8%p 상승했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 호수 중 입주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호수의 비중이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1.7%)', '잔금대출 미확보(20.8%)', '세입자 미확보(16.7%)', '분양권 매도 지연(14.6%)'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미입주 원인의 증가는 시중은행의 높은 대출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