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성로에 전국 최초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는 2일 전국 최초로 '도심 캠퍼스 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심에 늘고 있는 공실을 임대해 대구‧경북권 대학의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도심에서 거주하고 공부하고, 졸업해 그곳에서 창업하고 취업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동성로 등 도심에 대학 공동기숙사와 대학간 통합강의실, 공동 기자재 공간, 학습·연구 공간, 동아리방, 커뮤니티 공간 등 젊은층 유입을 이끄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주거-놀이가 이어지는 '직주락(職住樂) 근접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면 서로 다른 대학‧전공의 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지역 대학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젊은이들이 도심을 채워 공동화로 인한 도시 문제와 고사 위기에 놓인 지방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해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3~4일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근대건축물 '무영당' 일대에서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사업을 알리는 행사를 연다.

'대학의 도시 대구, 동성로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대학포럼총장협의체' 발족식과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 등으로 진행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