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미환급금 증가…최근 5년간 657억

[국감브리핑]김승수 "불법 도박 근절 예산으로 써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스포츠토토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미환급금이 최근 5년간 42% 증가한 총 6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선 이를 국민체육기금으로 귀속하기보다 청소년 도박 예방과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을 위한 예산으로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 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토토 미환급금 규모는 최근 5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85억원이던 미환급금이 2022년 42% 증가한 147억원에 달했다. 미환급금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면 국민체육기금으로 귀속된다.

미환급금이 국민체육기금으로 귀속돼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되면 국회 예산심의를 통해 생활체육 지원 등 체육계 전반에 투입되는데, 불법 스포츠 도박 등 스포츠토토에서 파생된 부작용 해결에는 쓰여지기 어렵다는 것이 김 의원 측 설명이다.

김 의원은 "합법 사행성 산업인 스포츠토토의 미환급금이 매년 100억원 가량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를 단순히 국가에 귀속하기보다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이나 불법 스포츠도박을 막는 예산으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