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근절, 총장 의지 중요"…경북대 국감서 공정성 도마(종합)
[국감현장]서병수·조경태 "채용 비리온상…말 뿐인 대책 안돼"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교수 채용 비리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 부산진구갑)은 "교수 채용 비리 근절은 선언적으로 말만 해선 안된다. 총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홍원화 경북대 총장을 질타했다.
서 의원은 "국악과 교수 채용 비리에 이어 올해 8월 음대 교수 선정에서도 비리가 나왔다"며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올해 1월 검찰은 교수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물이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공고 이전에 알려준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경북대 국악학과장 A씨 등 3명을 기소했다.
A씨 등 2명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퇴직교수 B씨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경북대 교수 채용 비리는 올해에도 불거졌다.
경찰은 채용 비리에 연루된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 7명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8월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송치된 7명 중 C씨는 부정 채용으로 교수에 임용된 인물이고, 나머지 6명은 C씨를 채용하는 과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로 알려졌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을)도 "교수 채용비리는 적폐 중의 적폐로, 경북대는 교수 비리 채용의 온상"이라며 "경북대가 지방 거점 국립대 중 (비위 등으로) 직위해제된 교수 수가 1위"라고 질타했다.
홍 총장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 교수 채용과 학생 모집에서 공정성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머리를 숙였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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