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칠곡 누님들, 감사"…'부산 엑스포 응원' 뮤직비디오에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북 칠곡군 할머니 힙합 밴드 '수니와 7공주'가 제작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응원 뮤직비디오를 SNS에 게시하며 "칠곡 누님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 총리는 15일 페이스북에 "6박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을 준비할 때,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 며 “평균 연령 85세의 할머니 밴드 수니와 7공주 멤버들이 구성진 랩으로 부산엑스포 응원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서 보내주셨다"고 했다.

이어 "동영상을 클릭하자마자 '대구포 아니! 황태포 아니! 엑스포는 부산엑스포!' 라는 가사가 흘러나와 파안대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칠곡 어르신들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여든 넘어 한글을 깨우치신 분들인데 7년 전 인생 애환을 담은 시집, '시가 뭐고?'를 펴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셨다" 며 "윤석열 대통령님의 올해 연하장 글씨체도 이분들의 글씨를 본뜬 칠곡할매서체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어르신들은 이번 엑스포 응원가를 만드느라 노랫말도 직접 쓰시고, 뮤직비디오 찍기 전에 일주일간 안무 연습도 하셨다고 한다" 며 "BTS와 블랙핑크만 엑스포를 홍보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서 수니와 7공주도 힘을 보태겠다는 전언에 뭉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 어느 나라에 이런 국민들이 계실까. 대한민국에는 K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억척스럽고 따뜻한 'K할매들'도 계신다"며 "2030 부산엑스포 최종 결정까지 오늘(15일)로 44일 남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솟구친다"고 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