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년 총선 출마 산하 기관장, 11월 초에 일괄사표 제출해야"

홍준표 대구시장과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파이밸리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과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파이밸리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산하 기관장이 있으면 11월 초에 일괄 사표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사표 제출에 따른 후임자 선정) 공모 절차를 거쳐 12월 1일부터는 후임자가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구시 산하 일부 출자·출연기관의 장(長) 등이 내년 총선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 시장의 이런 지시는 대구시 산하기관이 기관장 공백으로 대시민 서비스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또 군위에 조성되는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를 놓고 경북 의성군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2020년 당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공직자는 그 약속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김주수 의성군수를 겨냥했다.

특히 최근 "화물터미널 없는 대구경북신공항은 불가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의성군에 대해서는 "떼법에 굴복하면 국책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며 의성군 측을 재차 압박했다.

앞서 지난달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이 군위에 조성된다는 발표와 관련, 의성지역 주민들이 반발하자 홍 시장은 "신공항 화물터미널은 군위에, 신공항 물류단지는 의성군에 집중하는 것이 공동 합의문의 기본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