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씨름도 보고 사찰 음식도 먹고…팔공산 동화사 '승시' 7일 개막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가 주관하는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오는 7일부터 사흘간 팔공산과 동화사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열린 승시 축제에서 동화사를 찾은 스님들이 장터에 나온 다양한 물건을 살펴보는 모습. 2018.10.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가 주관하는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오는 7일부터 사흘간 팔공산과 동화사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열린 승시 축제에서 동화사를 찾은 스님들이 장터에 나온 다양한 물건을 살펴보는 모습. 2018.10.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가 주관하는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오는 7일부터 사흘간 팔공산과 동화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3회를 맞은 이 축제는 스님들의 산중장터를 축제로 재연한 행사다. 스님과 사찰에서 필요한 물자를 교환하는 장터의 의미를 넘어 각 사찰이 가진 불교문화와 전통을 공유해온 전국 유일의 사찰 축제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통 한지등 전시, 전통놀이 한마당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가족문화 공연, 국악·클래식 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날인 7일 불교문화 공연을 시작으로 동화사 풍물패 공연이 펼쳐지고, 동화사 통일대불 특설무대에서 개막 법요식이 진행된다.

이튿날에는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승가 씨름대회와 문화예술 공연 등이 열리며, 마지막 날에는 국악인 오정해와 금관 5중주 앙상블의 무대인 국악·클래식 한마당, 전 씨름선수 박광덕과 함께 하는 '박광덕을 이겨라'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 불교전통문화 체험, 승시 장터마당, 먹거리마당, 승시 국화축제, 사찰음식 체험 등의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구시는 오는 주말 승시 축제와 함께 한글날 연휴를 맞아 나들이객이 팔공산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승시 축제 기간 동대구역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급행1번' 노선버스를 2대 증차하고, 배차 간격을 13분에서 11분으로 단축하며, 씨네80에서 행사장 입구까지 셔틀버스 3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