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떼법 안돼…의성에 화물터미널 유치포기서 받아서라도 대안 마련"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이 군위에 조성되는 것과 관련해 경북 의성군이 반발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도·의성군과 협의가 무산될 경우 의성군수가 이미 선언한 유치포기서를 받아서라도 신속히 대안을 마련해 TK(대구·경북) 100년 미래를 책임질 대역사를 완수해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4일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책사업 추진에 최적의 선례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절대로 떼법이 용인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부대 이전사업과 신공항 건설사업은 국방부와 동시 MOU 체결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하며 "군부대 이전사업은 의성군 사례에서 보듯이 대구시가 통제가능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화물터미널 (입지) 문제 해결은 철저한 원인 분석에 있다"며 "토지 수용을 당하는 지역민에 대한 이주, 정주 대책 등 희망의 메시지가 선행돼야 하고, 의성군에 건설될 신공항 물류단지에 이주민 자녀에 대한 취업보장 대책 마련 등 미래세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경북도, 의성군과의 협의를 이달 중 완료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달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이 군위에 조성된다는 발표와 관련, 의성지역 주민들이 반발하자 홍 시장은 "신공항 화물터미널은 군위에, 신항공 물류단지는 의성군에 집중하는 것이 공동 합의문의 기본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 시장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이른 시일 내 신청사 건립 관련 심층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신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 의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후속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