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60대 노인가장 100만명 시대…안정적 소득 보장 정책 발굴해야"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예순을 넘기고도 직장에 나가 가족을 부양하는 '노인 가장'이 100만명을 넘어 이들에 대한 안정적인 소득 보장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3~2022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피부양자가 있는 60대 이상 직장가입자는 105만718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50만3840명)과 비교해 약 2배(108.5% 증가) 증가한 것이다. 피부양자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이다.
피부양자가 있는 직장가입자 중 60대 이상 비중은 같은 기간 6.1%에서 12.7%로 높아졌다. 60대 이상 가장에게 의존하는 피부양자도 75만447명에서 140만2508명으로 86.9% 증가했다. 60이 지나서도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는 노년층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피부양자가 있는 20~30대 직장가입자는 2022년 186만1606명으로 2013년(307만622명)보다 39.5% 감소했다. 20대가 58.1%, 30대가 34.4% 각각 줄었다.
20~30대 가장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피부양자(353만8235명)는 52.0% 감소했다.
김 의원은 "60대 이상 직장가입자 등 각 세대가 처한 어려움을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소득 보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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