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45만대에 고속도 충전시설 1015곳 뿐…"확대 시급"

지난 2021년 4월 19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서울 방향에 설치된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모습. 2021.4.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지난 2021년 4월 19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서울 방향에 설치된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모습. 2021.4.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전국에 45만여대의 전기차가 운행 중이지만 고속도로의 전기차 충전시설이 1015개에 불과해 추석 연휴 기간 혼잡과 불편이 예상된다.

25일 전력거래소의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8만 9000대였던 전기자동차가 2020년 13만4000대, 2021년 23만1000대, 지난해 38만 9000대, 올해 5월 기준 45만대에 이르는 등 5년간 5배 가량 급증했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에 19만4081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있지만 정작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에는 1015개에 불과하다.

1015개 중 50㎾급 급속충전기는 892기로 88%이며 200㎾급 초급속 충전기는 123기(12%) 뿐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평균 4.9개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에 이용자들이 몰릴 경우 큰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구 의원은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속도로의 전기차 충전시설의 설치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