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현포리 산사태 추석 전 복구…면소재지 5분→60분 걸리는 불편 해소

24일 오전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주도로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울릉군은 중장비를 투입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토사양이 많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울릉군제공)2023.9.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울릉=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울릉군이 북면 현포리에서 발생한 산사태 복구에 가용 중장비를 투입,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25일 울릉군에 따르면 24일 오전 2시40분쯤 섬 일주도로 해안 도로 옆 현포리 산 33-3번지 급경사지에서 약 1만㎥정도의 토사가 도로를 덮쳤다.

다행히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토사량이 많아 복구까지는 3~4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신고를 받은 울릉군은 중장비 10대를 투입, 흘러내린 토사를 해안쪽으로 옮기고 있다.

군은 산사태 발생에 따라 일주도로 통행을 전면통제한 상태다.

24일 오전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주도로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울릉군은 중장비를 투입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토사양이 많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울릉군제공)2023.9.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산사태로 북면 현포리 주민들은 약 5~10분이면 면소재지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산사태로 약 1시간 정도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가야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그나마 현포리 주민들은 추석연휴 평소와 같은 시간대에 사동항에서 정기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어 귀성, 귀경길에는 큰 불편이 없을 전망이지만 섬을 찾는 관광객들은 섬일주도로를 이용할 수 없어 관광에는 약 1시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 관계자는 "추석 연후가 시작되기 전에 복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섬에 있는 대형 중장비를 투입,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산사태는 9월 한달 동안 내린 약 280mm 비로 인해 약해진 경사지에서 발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