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현포리 산사태 추석 전 복구…면소재지 5분→60분 걸리는 불편 해소
- 최창호 기자
(울릉=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울릉군이 북면 현포리에서 발생한 산사태 복구에 가용 중장비를 투입,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25일 울릉군에 따르면 24일 오전 2시40분쯤 섬 일주도로 해안 도로 옆 현포리 산 33-3번지 급경사지에서 약 1만㎥정도의 토사가 도로를 덮쳤다.
다행히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토사량이 많아 복구까지는 3~4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신고를 받은 울릉군은 중장비 10대를 투입, 흘러내린 토사를 해안쪽으로 옮기고 있다.
군은 산사태 발생에 따라 일주도로 통행을 전면통제한 상태다.
산사태로 북면 현포리 주민들은 약 5~10분이면 면소재지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산사태로 약 1시간 정도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가야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그나마 현포리 주민들은 추석연휴 평소와 같은 시간대에 사동항에서 정기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어 귀성, 귀경길에는 큰 불편이 없을 전망이지만 섬을 찾는 관광객들은 섬일주도로를 이용할 수 없어 관광에는 약 1시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 관계자는 "추석 연후가 시작되기 전에 복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섬에 있는 대형 중장비를 투입,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산사태는 9월 한달 동안 내린 약 280mm 비로 인해 약해진 경사지에서 발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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