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중위 매매가 18개월 만에 하락세 멈춰…전월 대비 0.37%↑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이 1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2년 전 가격의 80%선을 겨우 넘어 아직 회복 단계를 논하기에는 성급하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대구의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2억6700만원으로 전월(2억6600만원)보다 100만원(0.37%) 올라 지난해 2월(3억3700만원) 이후 1년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8월(3억2100만원)과 비교해 보면 16.8%(5400만원) 하락했다.
중위가격은 조사표본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 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구·군별로는 동구와 북구 2곳을 제외하고 6곳 모두 올랐다.
달성군의 8월 중위 매매가격은 2억2600만원으로 전월(2억2400만원) 대비 200만원(0.89%)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구와 서구는 4억3350만원, 2억4550만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0.23%(100만원), 0.40%(100만원) 상승해 2021년 10월(5억4900만원) 이후 22개월, 2021년 7월(3억1350만원) 이후 2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남구는 2억8200만원으로 전월 대비 0.35%(100만원) 올라 2022년 5월(3억4000만원) 이후 15개월 만에, 수성구는 4억5500만원으로 0.22%(100만원) 올라 2022년 4월(5억8400만원) 이후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달서구도 전월(2억7400만원) 대비 1.09%(300만원) 오른 2억7700만원으로 2021년 12월(3억5200만원) 이후 20개월 만에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동구와 북구는 전월 대비 각각 0.84%(200만원), 0.45%(100만원) 내린 2억3500만원과 2억1800만원으로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월 중위 전세가격 변동은 더 심했다.
대구 전체의 중위 전세가격은 1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월(2억4100만원)보다 5900만원(24.4%), 전월(1억8400만원)보다 200만원(1.08%) 각각 떨어졌다. 하락세는 지난해 1월(2억5500만원) 이후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구·군별로 보면 수성가 전월(2억6800만원)보다 0.37%(300만원) 오른 2억6900만원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북구는 1억7600만원으로 2개월 연속 보합(0.00)을 유지했다. 지난달 수성구는 19개월 만에, 북구는 14개월 만에 중위 전세가격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달성군은 1억6000만원으로 전월(1억5900만원)보다 0.62%(100만원) 올라 2021년 10월(2억2000만원) 이후 2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동구는 전월과 같은 1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1월(2억2650만원) 이후 19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반면 상승 전환했던 중구와 달서구는 겨우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23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던 남구 역시 가격이 다시 떨어졌다.
중구는 2억6600만원으로 전월 대비 0.93%(250만원), 남구는 1억8600만원으로 4.14%(800만원), 달서구는 1억8400만원으로 1.07%(200만원)가 각각 하락했다.
서구는 전월(1억5450만원) 대비 0.64%(100만원) 내린 1억5350만원으로 지난해 6월(2억500만원) 이후 14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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