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호우주의보 속 제방 무너지고 빗길 교통사고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30일 대구와 경북 안동, 구미, 영천, 경산,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영주, 의성, 봉화평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가 나고 제방이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6분쯤 신천대로 상동교 인근에서 카니발 운전자 A씨(40)가 브레이크를 밟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앞 뒤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다.
카니발 운전자가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10시34분쯤 경북 의성군 단북면 하천에서 제방 3m 가량이 무너져 물이 역류했지만 인근에 마을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8시15분쯤에는 영주시 조암동 주택 마당에서 배수불량으로 물이 역류했고, 오전 9시19분쯤 안동시 옥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예천 120.5㎜, 의성·영주 115.5㎜, 안동 106.5㎜, 고령 95.5㎜, 김천 94㎜, 상주 88.5㎜, 구미 86.5㎜, 성주 83㎜, 칠곡 79.5㎜, 봉화 77㎜, 달성 66㎜, 군위 60.5㎜, 문경 59.5㎜, 봉화 55㎜ 등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밤까지 대구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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