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쳤나, 반짝상승인가'…대구 달성군 아파트 매매가 20개월 만에 ↑

중·남·북·수성·달서구 중위 전세가격도 하락세 멈춰

대구 달성군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이 2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달성군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중앙가격)이 20개월 만에 올랐다.

전세 중위가격도 중구·수성구·달서구가 상승 전환했으며, 남구와 북구는 보합을 유지해 '집값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대구 달성군의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2억2400만원으로 전월(2억2300만원)보다 100만원(0.44%) 올랐다.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021년 7월 2억91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후 같은해 12월 2억8800만원으로 하락한지 2년6개월 만이다.

중위가격은 조사표본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 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4억3250만원으로 보합을 유지한 중구는 2021년 11월(5억4500만원)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21개월 만에 멈췄다.

대구 전체의 7월 중위매매가격은 2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월(3억2400만원)보다 5800만원(-17.9%), 전월(2억6650만원)보다 50만원(-0.18%) 각각 하락했다.

7월 중위 전세가격은 중구와 수성구·달서구가 상승으로 전환했고, 남구와 북구는 보합을 나타내는 등 8개 구·군 중 5곳의 하락세가 멈췄다.

중구의 중위 전세가격은 2억6850만원으로 전월(2억6800만원)에 비해 0.18%(50만원) 올라 2021년 10월(3억9800만원)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2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성구는 2억6800만원으로 전월(2억6700만원) 대비 0.37%(100만원), 달서구는 1억8600만원으로 전월(1억8400만원)보다 1.07%(200만원) 각각 올랐다.

수성구의 중위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월(3억7200만원) 하락 전환 이후 19개월 만이며, 달서구는 지난해 3월(2억6300만원) 이후 17개월 만이다.

남구와 북구는 각각 전월과 같은 1억9400만원과 1억7600만원을 유지했다. 남구는 2021년 8월(2억3400만원)이후 23개월 만에, 북구는 지난해 6월(2억400만원)이후 14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대구 전체의 중위 전세가격은 1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월(2억4300만원)보다 5900만원(-24.2%), 전월(1억8500만원)보다는 100만원(-0.5%) 내렸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