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대비 대구 왕산교 교통통제…폭우피해 예천 등 주민 강제대피
- 김대벽 기자, 정진욱 기자, 남승렬 기자
(안동·인천·대구=뉴스1) 김대벽 정진욱 남승렬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9일 대구에서도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동구 지묘동 왕산교 50m 구간이 침수 우려로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카눈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든 남부지방에는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남지역에 내려진 태풍주의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공항에서는 이날 총 92편이 결항됐다. 오후 4시를 기해 전국 공항에서 총 92편이 결항된 것으로 파악됐다.
결항된 공항은 김포공항 33편, 김해공항 15편, 제주공항 24편, 청주공항 5편, 대구공항 3편, 무안공항 1편, 광주공항 6편, 울산공항 2편, 여수공항 2편, 사천공항 1편이다.
경북에서는 주민 강제대피가 시작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비상2단계를 발령하고 22개 시·군에 "일몰까지 순차적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명령했다.
강제대피령에 따라 안동시, 포항시, 문경시, 고령군의 산사태 취약·위험지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집을 떠나 안전지대에 머물러야 한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문경시, 예천군, 봉화군, 영주시 주민들에게는 일몰 전까지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특히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예천군 용문면·효자면·은풍면·감천면 주민 700여명은 모두 마을회관, 면사무소, 임시주택으로 대피 중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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