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대비…경북 포항·안동 등 취약지역 주민 강제대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오후 지난달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당한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마을 입구에서 호우피해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 설치작업이 한창이다. 2023.8.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오후 지난달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당한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마을 입구에서 호우피해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 설치작업이 한창이다. 2023.8.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경북에서 주민 강제대피가 시작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비상2단계를 발령하고 22개 시·군에 "일몰까지 순차적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명령했다.

강제대피령에 따라 안동시, 포항시, 문경시, 고령군의 산사태 취약·위험지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집을 떠나 안전지대에 머물러야 한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문경시, 예천군, 봉화군, 영주시 주민들에게는 일몰 전까지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특히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예천군 용문면·효자면·은풍면·감천면 주민 700여명은 모두 마을회관, 면사무소, 임시주택으로 대피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인명피해 제로(0)를 목표로 마을 마다 책임담당관을 파견하고 사고지역의 상황을 잘 아는 면장, 이장, 부녀회장 등과 협조해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