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대구시의원 "도심 고압가스관 매설 반대"

김대현 대구시의원
김대현 대구시의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김대현 대구시의원(서구1)은 7일 도심 내 추진되는 고압가스관 매설 사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대구시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대구시를 상대로 한 서면 시정 질문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도심 내 고압가스관 매설 계획은 지역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위해시설물이 주거시설에 인접해 있는 것만으로도 주민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며 "최근 지하 매립시설물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도심지 고압가스관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근심과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연구에 의하면 현재 대구 도심에 매설하려는 4Mpa(40기압) 압력의 LNG(액화천연가스) 고압가스관이 폭발하면 피해 반경이 500m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며 "지역난방공사와 가스공사는 시민은 안중에 없고 수익성만 고려해 고압가스관 도심 매설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했다.

김 시의원은 "고압가스관 매설은 향후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대구시가 적극 나서 사업을 전면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난방공사와 가스공사는 대구 서구 중리 정압관리소~달서구 용산·이곡·월성동 7.6㎞ 구간에 지하 1.5m 깊이로 가스배관을 매설하는 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 공사는 성서열병합발전소의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교체하고 발전 용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