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개월 만에 400여가구 분양…"미분양 쌓여 공급은 미지수"

대구에서 이달 중 4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사진은 한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이 단지 모형도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에서 이달 중 4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사진은 한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이 단지 모형도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에서 7개월 만에 신규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월 달성지역에 34가구가 선보였지만 후분양 단지여서 신규 분양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7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중 서울 등 수도권에서 1만6127가구, 지방에서 1만3208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중구 '대봉1-2지구재건축' 총 732가구 중 4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째 미분양 물량이 1만가구를 웃돌고 있는데다 청약시장 분위기가 너무 침체돼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6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1만1409가구로 전국 물량(6만6388가구)의 17.1%를 차지한다.

여기에다 지난 1월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동대구센트럴' 400여가구의 청약률이 한자리 수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후분양으로 선보인 달성군 '대실역블루핀' 34가구도 1순위가 0.1대 1이라는 처참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로 지난 6월 예정됐던 수성구 황금동 '호반써밋골든스카이' 677가구, 만촌동 '청구매일맨션재건축' 54가구 분양이 연기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분양 물량이 1만가구가 넘고 여름 휴가철이어서 신규 아파트가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