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22일째…폭염 주말에도 341명 투입

집중호우로 실종된 경북 예천 주민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22일째 이어졌다. 사진은 소방 등 수색당국이 예천군 내성천 인근에서 실종 주민을 찾기 위해 수색하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3.8.3/뉴스 ⓒ News1DB
집중호우로 실종된 경북 예천 주민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22일째 이어졌다. 사진은 소방 등 수색당국이 예천군 내성천 인근에서 실종 주민을 찾기 위해 수색하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3.8.3/뉴스 ⓒ News1DB

(대구ㆍ경북=뉴스1) 김종엽 기자 = 찜통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주말에도 경북 예천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2명을 찾는 수색작업은 계속된다.

경북소방본부는 인력 341명과 헬기 2대, 드론 10대, 보트 7대, 수색견 9마리를 투입해 22일째 수색작업을 재개했다고 5일 밝혔다.

수색작업은 내성천 영풍교~삼강교와 신내성천교~회룡교, 형호교 인근 등 수변수색 구간과 상주보~삼강교 수상수색 구간, 더비경폔션~상주보 드론수색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내성천 영풍교~상풍교 구간에 소방대원 154명과 구조견 3마리를 투입했다.

또 신내성천교~회룡교 구간에는 경찰 53명, 수색견 6마리가 동원됐으며,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형호교 의심지점에는 소방대원 12명과 굴삭기 4대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내성천 하류인 삼강교와 낙동강 수계인 상주보에 대한 수상수색에는 소방대원 9명과 보트 2대가 투입됐다.

더비경폔션~상주보 인근에는 드론 5대와 소방대원 9명이 동원돼 실종자를 찾고 있으며, 소방헬기 2대와 인원 10명을 동원해 항공수색도 벌이고 있다.

수색당국은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 소방관 8명과 굴삭기 1대를 투입, 실종자들이 산사태 당시 토사에 묻혔는지 파악 중이다.

사체가 하류까지 밀려갔을 가능성을 감안해 소방대원 86명, 드론 5대, 보트 5대가 투입돼 강정고령보까지 수상 수색을 벌이고, 관할 소방서도 별도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수색당국 관계자는 "극심한 폭염으로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수색은 오전에만 실시하지만 수상과 드론 수색은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2명은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달 14~15일 감천면 벌방리에서 산사태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집과 함께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13~15일 경북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사망 25명(예천 15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2명(예천)이 발생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