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주말에도 예천 실종자 2명 수색 계속…피해복구도 속도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주말에도 경북 예천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작업은 계속된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경북지역 사망자는 예천 15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등 25명으로 늘었다. 오전 6시 현재 실종자는 2명으로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주민이며 모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실종됐다.
이날 오후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소방과 군, 경찰은 인력 2861명과 장비 862대를 총동원해 남은 실종자 수색과 응급복구에 집중한다.
수색에는 소방 216명과 군 장병 25명, 경찰 204명, 의용소방대 50명 등 인력 495명이 투입된다. 또 헬기 1대, 드론 14대, 보트 4대, 구조견 16마리 등 장비 19대도 동원된다.
예천을 비롯해 경북지역 622가구, 863명의 이재민들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재민들은 낮에는 집에서 복구작업을 돕고, 저녁에는 대피시설에 머무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
전기나 통신, 상하수도는 대부분 복구가 됐지만 도로나 하천은 아직 복구가 더딘 상황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986건으로 도로 396건, 하천 406건, 상하수도 82건, 문화재 50건, 교육과 체육시설 각각 14건, 전통사찰 9건, 토사유출 6건, 산림 토사유출 4건, 도서관 3건, 병원 1건이다.
주택은 339채가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으며 공장은 4곳이 침수됐다.
농경지 3682㏊가 피해를 입었고, 가축 11만7952마리가 폐사했다.
공공시설 응급 복구율은 상하수도 86.6%, 도로·교량 75.3%, 하천 34.7%다.
현재 호우특보 발효지역은 없으나, 이날 낮부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까지 경북 북부지역 예상 강우량은 20~60㎜다.
경북 경산시·칠곡군·예천군·안동시에는 폭염경보, 구미시·영천시·청도군·고령군·성주군·김천시·상주시·문경시·영주시·의성군·봉화군·포항시·경주시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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