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바닥 찍었나…중구·달성군 20개월 만에 상승 전환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중구와 달성군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중앙가격)이 1년8개월 만에 상승했다.
남구와 북구도 하락세가 멈추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대구 중구의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이 4억3250만원으로 전월(4억2750만원)보다 500만원(1.16%) 올랐다. 달성군은 2억2300만원으로 전월(2억1900만원) 대비 1.82%(400만원) 뛰었다.
중구의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2021년 10월 이후 20개월, 달성군은 같은해 11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중위가격은 조사 표본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해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남구와 북구의 중위매매가격은 각각 2억8300만원과 2억2200만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남구의 가격 하락세가 멈춘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만이며, 북구는 같은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대구 전체 중위매매가격은 2억6650만원으로 전월(2억6800만원)보다 0.55%(150만원), 전년 동월(3억2500만원)보다 18%(5850만원) 각각 하락했다.
서구는 2억4650만원으로 전월(2억5050만원) 대비 400만원(-1.59%) 빠졌으며, 동구 2억3900만원(-300만원), 달서구 2억7700만원(-300만원), 수성구 4억5700만원(-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위전세가격은 대구 전체와 서구, 북구, 달서구가 하락세를 멈추는 등 안정을 점차 찾아가는 모습이다.
6월 대구의 중위전세가격은 전월과 같은 1억8500만원이며, 하락이 멈춘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서구와 북구, 달성군은 각각 1억5500만원, 1억7600만원, 달서구 1억8400만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남구는 전월(1억9900만원)보다 2.51% 내린 1억9400만원으로 낙폭이 가장 컸고, 수성구 2억6700만원, 달성군 1억6000만원, 동구 1억6900만원, 중구 2억6800만원으로 전월 대비 0.92~2.1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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