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에 수색견 10마리 투입

육군 50사단 공병대 현장 지원, 해병대 2000여명 대기

16일 오전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경찰과 수색견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7.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예천=뉴스1) 최창호 기자 = 소방당국이 경북 예천군에 119수색견 10마리를 투입,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1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실종자가 발생한 예천군 은풍면 금곡리와 벌방리 등 5곳에 중앙119구조본부, 119특수대응단, 의용소방대 등에서 구조인력 650여명과 수색견 10마리를 투입했다.

수색현장은 산사태 등으로 토사가 쌓여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조대 관계자는 "현장에 진흙과 각종 잔해들이 높게 쌓여있어 탐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산사태 현장에서 경북소방본부 등 구조인력이 수색견을 투입,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사망 17명, 실종 9명, 부상 18명 등 44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경북소방본부제공)2023.7.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육군 50사단은 지금까지 연인원 1730여명과 공병부대 장병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토사제거 등에 힘을 싣고 있다.

육군은 구조현장에 투입할 추가 병력에 대한 정비를 마치고 출동 대기 중이며 신속기동부대인 해병대 1사단도 7개 부대 2000여명에게 출동 대기 명령을 내렸다.

17일 현재까지 실종자는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1명, 벌방리 2명, 백석리 1명, 은산리 3명, 금곡리 1명 등 8명이며 사망자는 예천군 9명, 영주시 4명, 봉화군 4명, 문경시 2명 등 1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