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국가도서관, 경북대에 장서 1000여권 기증…'대만한학자료센터' 개소

경북대와 대만국가도서관은 13일 업무협약을 통해 대만·중국 관련 학술자료를 기증 받고, 향후 전자자원 공유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대 제공)/뉴스1
경북대와 대만국가도서관은 13일 업무협약을 통해 대만·중국 관련 학술자료를 기증 받고, 향후 전자자원 공유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대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가 대만국가도서관으로부터 장서 1000여권을 기증 받아 학내에 '대만한학자료센터'를 개소했다.

14일 경북대에 따르면 대학본부와 대만국가도서관은 전날 협약을 통해 대만·중국 관련 학술자료를 기증 받고, 향후 전자자원 공유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대가 기증 받은 책 1032권은 대만에서 간행된 어문학, 사학, 철학, 사회과학 등 학술도서로, 중앙도서관 인문학자료실 내 대만한학자료센터에 비치된다.

대만한학자료센터는 대만 정부의 중국학 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2012년부터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세계 45개 도서관에서 운영 중이다. 대만국가도서관은 매년 약 1000여권의 책과 인쇄·전자 자료를 각 대만한학자료센터에 기증하고 있다.

대만국가도서관은 친교와 우의의 의미에서 대만 국보영인본 2건을 경북대에 기증했다.

800여년 전에 인쇄된 판본인 국보 '주동파선생시'(註東坡先生詩) 송판본과 세계 최초의 2색 목판 인쇄본인 국보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대만국가도서관의 풍부한 학술 자원과 서비스가 제공돼 학술연구에 성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이 지속적이고 긴밀한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