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 담장 붕괴…경북 북부 장맛비 피해 속출(종합)

안동댐 수문 오후 5시 개방…초당 300톤 방류

장맛비와 호우 여파로 14일 낮 12시53분쯤 경북 문경 신기동의 한 주택 담벼락이 붕괴돼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3.7.14/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안동=뉴스1) 남승렬 기자 = 이틀째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도로 침수와 담장 붕괴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38건의 안전 조치를 취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피해는 안동과 영주, 문경 등 북부 내륙과 경주, 경산, 고령 등지에서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나무 쓰러짐으로 인한 도로 장애, 도로 배수 불량, 주택 벽면 붕괴, 전신주 기울임, 도로 침수, 지붕 빗물 누수, 담장 붕괴 등이다.

이날 낮 12시53분쯤 문경 신기동의 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앞서 오전 10시16분 성주군 가천면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한편 장맛비로 낙동강 수계 최대 규모인 안동댐의 담수율이 60%를 넘어서면서 이날 오후 안동댐 수문이 개방된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안동댐의 담수율이 61.7%이며, 오후 5시부터 수문을 열어 초당 300톤을 방류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하천 수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천 주변에는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