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령아동' 8명 추가돼 18명…경북은 28명 소재 파악 안돼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출생 이후 행정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아동'에 대한 전수조사가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수사의뢰 대상 아동이 또 늘었다.
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10명이던 수사 의뢰 아동이 8명 추가돼 18명에 대한 소재를 파악 중이다.
지자체가 수사 의뢰한 일부 아동의 경우 보호자와 연락이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락이 안되는 보호자를 찾고 있으며, 아동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면서 "부모가 확인된 아동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북지역 '유령아동'은 29명으로 확인됐다.
경북경찰청은 수사 의뢰된 29건 가운데 1건의 수사 종결하고 28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의뢰가 들어온 지자체는 경주 3건, 포항 북구 2건, 포항 남구 2건, 구미 8건, 경산 6건, 안동·김천·영주·영천·문경·칠곡·성주·청송 각 1건이다.
경주시가 수사를 의뢰한 1건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아동이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가 지자체에 통보한 '유령아동'은 경북 98명, 대구 83명이며 이 가운데 전수조사 대상은 경북 87명, 대구 75명이다.
전수조사 대상 영·유아는 2015~2022년 의료기관에서 출생해 임시 신생아 번호를 부여받고도 부모 등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다.
각 읍·면·동에서 조사를 하고도 아동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 지자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