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대구, 반등하나"…미분양 6개월 만에 1만2000가구대로↓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6개월 만에 1만2000가구대로 떨어지며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역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5월 현재 1만2733가구로 전월보다 295가구(-2.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1만3445가구) 12년 만에 기록한 1만3000가구대가 6개월 만에 무너지고 감소세가 3개월 연속 이어졌다.
그러나 전국 미분양 물량(6만8865가구)의 18.4%를 차지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역시 전월(1071가구)보다 98가구(-9.6%) 줄어든 919가구를 기록했다. 지난달 2013년 11월(1015가구) 이후 9년 5개월 만에 기록한 준공후 미분양이 1000가구가 한달 만에 무너졌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3076가구로 가장 많고 달서구(2419가구), 수성구(2271가구), 동구(1619가구), 북구(1482가구), 중구(1085가구), 서구(738가구), 달성군(43가구) 순이다.
5월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326건으로 전년 동월(1628건)보다 42.9%, 전월(2297건)보다 1.3% 각각 늘었다.
전·월세 거래는 8137건으로 지난해 5월(1만867건) 보다는 25.1% 줄었지만 지난 4월(6172건) 대비 321.8%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343호로 1년 전(2799호)보다 87.7% 감소했으며, 신규 분양은 34가구로 지난해 5월(824가구) 물량의 4.7% 불과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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