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선보인 대구 '대실역블루핀' 분양 참패…청약률 0.1대 1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신규 아파트가 4개월 만에 선보였으나 0.1대 1이라는 처참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4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5월 홍성건설이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분양한 '대실역블루핀' 34가구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0.1대 1을 나타냈다. 5월 함께 분양에 나선 10개 시·도 15개 단지 중 경남 0대 1에 이어 가장 저조했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82.2대 1,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트레지움'이 78.9대 1로 뒤를 이었다.
대구의 1순위 청약미달률 역시 91.2%에 달하는 등 4개월 만에 선보인 신규 아파트가 흥행에 참패했다.
홍성건설은 선착순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면적별 분양가는 84.6㎡(10가구) 4억5500만원, 84.57㎡(12가구) 4억7000만원, 84.59㎡(12가구) 4억7500만원이다.
앞서 지난 1월 현대건설이 478가구의 '힐스테이트 동대구센트럴' 분양에 나섰지만 신청자가 28명에 그쳤다.
지난 4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1만3028가구로 전국 물량(7만1365가구)의 18.2%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8개월째 미분양 물량이 1만가구를 웃돌아 미분양 적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1순위 청약 결과, 접근성이 좋은 서울 등 수도권은 청약성적이 좋지만 대구 등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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