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9주기…반드시 진실 규명" 대구4·16연대 '시민동행' 추모행사

29일~4월16일 다큐 상영·마라톤 참가·분향소 설치

대구4·16연대는 29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9주기 대구시민 동행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나흘 앞둔 2020년 4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4.16기억교실 모습. 2020.4.12/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대구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대구4·16연대는 29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대구시민 동행'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안전사회 구현과 참사의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취지의 행사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7시 CGV 대구한일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 부모 등 유가족들이 참여하는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 도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장기자랑' 초대 상영회가 열린다. 오는 4월5일 공식 개봉에 앞서 대구에서 열리는 시사회다.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4월2일에는 단원고 2학년3반 부모와 함께 하는 '리멤버 0416 마라톤'에 시민과 유가족이 건강달리기 코스(5㎞)에 참가한다.

이어 4월9일 대구 도심의 바보주막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부활절 추모 예배'가 열리며, 10일에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15일에는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대구시민대회'가 열리며, 추모 분향소가 설치된다. 분향소는 참사 당일인 1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4월9~16일 대구 도심 전역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거리 현수막이 게시된다.

대구4·16연대 측은 "참사의 진상규명 완수와 책임자 처벌로 피해자들의 고통이 매듭지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국민 모두가 생명과 일상이 지켜지는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9주기 행사를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의 사고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진이다. 16일 오전 8시 58분쯤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중이라는 조난 신고가 접수됐다. (YTN 화면 캡쳐) 2014.4.16/뉴스1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15일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다음날인 16일 전남 진도군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사고다.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탑승객 476명 가운데 304명의 사망자와 미수습자가 발생한 최악의 인재(人災)사고로 꼽힌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