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대구교도소 부지에 국립근대미술관 유치"…계획대로 될까?

대구 달성군청 전경 ⓒ News1 DB
대구 달성군청 전경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달성군이 국립근대미술관 유치에 본격 나섰다.

올 연말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하는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부지에 미술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대구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부지에 들어설 '근대시각예술 콤플렉스'에 대한 용역을 맡겨 달성군이 미술관 유치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용역 결과는 올 연말쯤 나올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북도청 부지를 사들였다. 본청 건물을 미술시설로 활용하자는 기본 방안이 있었다. 같은 맥락으로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시설에 대한 용역인데, 설계하기 전 단계까지의 내용을 포함한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달성군 측에서도 유치를 희망한다고 들었으나 공식적으로는 옛 경북도청 부지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계획과 달리 달성군은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을 위한 전담TF팀을 꾸렸다. 국립근대미술관을 유치해 국제근대미술제를 개최하려는 것이 달성군의 계획이다.

달성군은 지난해 문체부로부터 법정문화도시 공모사업에 지정됐고, 야외에서 설치작품 등을 선보이는 달성대구현대미술제를 11년째 개최하고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최근 5년간 인구의 32.8%가 문화와 교육 때문에 타 지역으로 떠나는 문제 등을 들어 "국립근대미술관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달성군 관계자는 "대구교도소가 올 연말쯤 나가고 나면 이 주변이 나쁜 환경으로 바뀌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근대미술관 유치와 관련해 직면한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