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천·성주·경주·문경 등 4곳서 산불…문경·김천은 진화중
- 정우용 기자
(김천·성주·경주·문경=뉴스1) 정우용 기자 = 2일 오후 경북 김천과 성주, 경주, 문경 등 4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26분쯤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한 야산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장비 10대와 인력 25명을 투입해 진화중이다.
앞서 오후 3시 18분에는 성주군 대가면 옥화리 야산에서 불이나 0.01헥타의 임야를 태우고 1시간만에 진화됐고, 같은 시각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 취적봉 8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6시 쯤 80%의 진화률을 보이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16대와 장비 39대, 인력 707명을 동원해 김천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사찰과 민가로 확산하는 것을 막으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경주시 교동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나 0.2헥타의 임야를 태우고 12시30여분만에 진화됐다.
산림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산불 발생위험이 커짐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강원·경북 동해안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 준비철을 맞아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에 의한 산불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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