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포스텍 교수, '발암 돌연변이 예측' 인공지능 개발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무환) 생명공학과 김상욱 교수와 김동효, 하도연 박사 연구팀이 환자의 유전자에 생긴 돌연변이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계 학습모델을 개발했다.사진은 김상욱 교수,.(포스텍제공)2023.2.23/뉴스1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무환) 생명공학과 김상욱 교수와 김동효, 하도연 박사 연구팀이 환자의 유전자에 생긴 돌연변이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계 학습모델을 개발했다.사진은 김상욱 교수,.(포스텍제공)2023.2.23/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텍은 23일 생명공학과 김상욱 교수와 김동효·하도연 박사 연구팀이 환자의 유전자에 생긴 돌연변이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계 학습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단백질 서열 분석과 기계 학습을 통해 돌연변이의 발암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모델과 비교해 높은 정확도와 민감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금까지 연구에서 사용되지 않은 단백질 서열 공진화 분석을 이용, 인공지능을 학습시켜 특정 암종을 일으킬 수 있는 단백질 '잔기'나 돌연변이를 찾아냈고, 암 유형별 드라이버 돌연변이를 식별하고 최첨단 성능을 갖춘 기계 학습(ML)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 시퀀스 공진화 분석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을 고안했다.

'잔기'는 다당류, 단백질, 핵산의 중합체 사슬 내의 특정 단위체를 의미한다.

이 연구는 암조직 진단 기술과 새로운 암 치료 타킷 발굴에 접목돼 효과적인 암 예방과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욱 교수는 "이 기술은 기존에 찾아낼 수 없는 새로운 발암 유전자 변이를 찾아낼 수 있으며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 암 진단 및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물정보학 분야 권위지인 '브리핑스 인 바이오인포매틱스'에 실렸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