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실업자 늘고, 건설수주 감소…체감물가 6%대

2022년 4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지역의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의 근간인 건설수주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실업자 수가 대구 3만6000명, 경북 3만93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00명, 9500명 늘었다.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6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5%, 경북은 2조4434억원으로 32.2% 각각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대구는 늘고 경북은 줄었다. 대구는 화학물질, 화학제품, 자동차, 트레일러,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통신장비 부문이 28.1% 증가했고, 경북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통신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시계, 1차금속 부문의 부진으로 8.2% 감소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대구 6.0%, 경북은 6.1% 각각 상승했으며, 취업자 수는 대구 122만6000명으로 700명, 경북은 146만4000명으로 3만6300명 각각 증가했다.

4분기 대구지역 인구는 2433명이 순유출됐다. 연령대별로 20대(-1718명), 60대(-570명), 50대(-545명) 순으로 많았다.

경북지역은 577명이 순유출됐는데 20대 1199명, 10대 미만 386명, 30대 161명이 빠져나갔다. 23개 시·군 중 포항시가 866명으로 가장 많이 유출됐고 문경시(-396명), 안동시(-277명) 순이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