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자원순환시설 화재 32시간 만에 완진…당분간 쓰레기 반입 중단
- 정우용 기자
(안동=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 자원순환시설에서 발생한 불이 32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5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22분쯤 발생한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 자원순환시설 화재가 32시간 20분만인 이날 오전 7시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직원 1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300여㎡의 자원회수시설이 타 19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시설은 경북도청 신도시와 북부권 11개 시·군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2000여억원이 투입돼 2019년 준공됐으며 지하 1층∼지상 4층 5개 시설동에 생활 쓰레기 소각시설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등이 들어서 있고 하루에 가소성 폐기물 390톤과 음식물 폐기물 120톤을 처리할 수 있다.
불이 난 시설 인근에 암모니아 탱크가 있어 소방당국이 한때 방화선을 구축하기도 했지만 폭발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북도는 이번 화재로 그동안 시설이 담당해 온 경북 북부권 11개 시·군 소각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보고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반입 중단을 통보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은 직접적인 화재 피해는 없으나 소각장과 연결된 시설 등이 있어 점검한 뒤 반입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해당 시설의 올해 1월 한달 동안 하루 평균 반입 물량은 가소성 폐기물 219여톤, 음식물 폐기물 60여톤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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