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예방·환경 개선…경주시, 신형산강 프로젝트 추진
"신경주역세권에 융복합 자족도시 건설"
"2025 APEC 정상회의·SMR국가산단도 유치"
-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경주시가 홍수 예방과 환경 개선을 위한 신(新)형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신경주역세권에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융복합 자족도시를 건설한다.
또 2025 APEC정상회의와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AMR) 국가산단 유치에 나섰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투자 유치 확대와 역점사업의 가시적 성과 등으로 예산 2조원 시대를 맞았다.
또 정부합동평가 1위,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평가 연속 최우수,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최우수 등으로 시민들의 자긍심으로 높였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경제지도 대변화를 예고하며 신형산강 프로젝트 추진과 신경주역세권 개발, 2025 APEC정상회의 유치 등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홍수 대비·하천친수공간 조성
'환동해 상생의 강'으로 불리는 형산강은 지난해 12월 환경부로부터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에 선정됐다.
경주시는 형산강 36㎞ 구간에 4942억원을 투입, 2024년부터 치수 안정을 위해 상류 하도를 준설하고 중류지역에 복합친수레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 편의를 위해 하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을 건설하고 생태계 보전과 교육 목적의 생태공원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이다.
◇신경주역세권, 융복합 자족도시로 건설
신경주역 일대 113만2529㎡에 5407여억원을 들여 2031년까지 광역교통과 연계한 융복합 자족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경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국가철도공단, 민간투자 사업자가 참여한다.
특히 경상권 광역교통의 중심인 환승센터(해오름플랫폼센터)를 건립해 주변의 양성자 가속기 확장, SMR국가산단 조성에 맞춰 연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 APEC정상회의 유치
글로벌 문화역사도시인 경주가 2025년 APCE정상회의 유치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대 178㎡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정상회의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주시는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세계 정상 경호에 유리한 보문관광단지 구역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래차 전환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주시는 미래차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노동 전환에 따른 일자리와 인력양성을 통해 새 일자리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경북도, 경산시, 영천시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 공모에 뛰어들었다.
사업에 선정되면 기업에는 R&D 및 사업화 지원, 설비투자 지원, 지방세 감면 등이, 근로자는 조직문화와 고용환경 개선, 내일채움공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SMR국가산단 유치 총력
원전 6기와 한수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저준위방폐장, 고준위임시저장소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경주시는 동경주지역 150만㎡에 2030년까지 3170억원을 투입해 SMR 등 혁신원자로 제조 및 소재 부품 장비 산업 집적화, 혁신형 i-SMR수출모델 공급망 구축 등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세계 원전수출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착공한 SMR 1단계 사업인 문무대왕 과학연구소가 순항 중이며,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과 소형 모듈원자로에 적용할 수 있는 초임계 CO2발전 시스템 기술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SMR 국가산단 입주 의향 및 설문조사 결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원전 관련 우량강소기업 225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배후단지 조성, 고용창출 등 미래 원전 먹거리 산업의 효자로 부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