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폐기물재활용 공장 화재, 7시간여 만에 진화(종합2보)

3개 업체 7개 공장 태워…직원들 퇴근해 인명피해 없어

19일 오후 7시40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폐기물재활용 공장에서 화염이 치솟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2.12.20/뉴스1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19일 오후 7시40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한 폐기물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3개 업체 7개 공장을 태우고 7시간여 만인 20일 오전 2시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후 7시5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62대와 인력 189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3시간여 만인 오후 10시24분 큰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불이 확대되면서 A산업, B금속, C건업 등 인근 3개 업체 공장 5개동으로 번졌고 보일러부품 제조공장 일부도 피해를 입었다.

불이 난 공장은 염화제1철, 염화제2철, 폐산 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곳으로 연면적 841.33㎡의 철골조 1층 건물 2개동 모두 탔다.

소방당국은 불이 폐염산 등 20여개의 유독물 탱크 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7시간여 동안 사투를 벌였다.

불이 난 공장의 직원들은 전날 오후 6시쯤 모두 퇴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