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위험 대구 전통시장 37% 소방시설 미비…대구소방본부 121곳 점검

10월27일 오전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화재 현장에 불에 타 뼈대만 남은 배달용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다.  앞서 25일 오후 8시27분쯤 발생한 화재로 농산A동 152개 점포 중 69곳이 피해를 입었다. 2022.10.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0월27일 오전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화재 현장에 불에 타 뼈대만 남은 배달용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다. 앞서 25일 오후 8시27분쯤 발생한 화재로 농산A동 152개 점포 중 69곳이 피해를 입었다. 2022.10.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의 전통시장 3곳 중 1곳이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전통시장 118곳과 도매시장 3곳에서 특별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45곳에서 72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소방당국은 경보설비, 유도등 등 소방 관련 47건과 건축 관련 10건의 위반에 조치명령을 내리고, 경미한 위반 15건은 현장에서 시정하도록 했다.

소방당국이 건축, 전기, 가스 분야별로 연인원 651명을 투입해 실시한 이 점검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를 계기로 겨울철 전통시장의 화재 위험성을 미리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관계기관과 협업해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