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엿새째 화물연대 포항지부, 업무개시명령 반발 '강경 투쟁' 고수
"포항제철소 복구 장비 반출입 막을 수 있다" 경고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업무개시명령 발동은 시멘트운송화물노동자들의 목숨보다 건설사들의 배불리기에 불과하다. 끝까지 간다."
민주노총 공공운수 화물연대의 총파업 엿새째인 29일 경북 포항·경주지역 노조원 2000여명이 포항시 남구 대송면 철강공단에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항의하며 삭발식을 갖고 파업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기출 화물연대 포항지부장은 "오늘까지는 일부 철강제품 운송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필요한 복구 장비 반출입을 허용했다. 그러나 내일과 모레 정부의 입장을 지켜본 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든 반출입을 막겠다"고 경고했다.
노조원들은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고 우리는 정당한 요구를 하는 것뿐이다. 안전운임제 확대없이는 결코 물러설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하루 8000톤씩 생산하는 철강제품을 전량 출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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