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확진자 2%가 재감염…105만명 중 2만1700명
"접종 4개월 지나면 면역력 떨어져…추가 접종해야"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1개월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재감염자도 2만2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6일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올해 9월 말 현재 누적 확진자 수가 해외 입국자 1875명을 포함해 108만682명으로 집계됐다.
구·군별 누적 확진자 수는 달서구가 24만6182명으로 가장 많고 북구(19만7140명), 수성구(17만9469명), 동구(14만6736명), 달성군(12만4155명), 서구(6만2961명), 남구(5만7287명), 중구(3만4144명), 타 지역(3만2608명)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 14.4%, 20대 14.2%, 10대 13.2%, 30대와 50대 각각 12.9%, 60대 11.4%, 10대 미만 11.2%, 70대 6.0%, 80대 이상 3.4% 분포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55.1%, 남성은 44.9%를 차지했다.
월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보다 올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 평균 확진자 수가 1283명이었으나 올해는 11만7492명으로 9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1월 1만778명, 2월 10만2905명, 3월 39만8313명, 4월 17만5908명, 5월 4만7801명, 6월 1만4162명, 7월 5만1187명, 8월 17만6655명, 9월 7만9724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 105만7433명 중 재감염자 수는 2만1736명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5.1%, 2차 84.1%, 3차 59.1%, 4차 11.1%로 전국 평균(1차 87.9%·2차 87.1%·3차 65.5%·4차 14.5%)보다 낮다.
대구시 관계자는 "발생 초기보다 중증도는 낮아졌으나 전파력이 더 강해져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백신을 맞아도 확진된다는 인식 때문에 접종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최종 접종 후 4개월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큼 추가 접종을 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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